이용기 현 회장, 불출마 입장 철회
이영광 "유소년 육성 후원 활성화"
임동본 전 성남시태권도협회장 등
前체육단체 소속 4명 후보등록 예고

다음달 22일 열리는 민선 2기 성남시체육회장 선거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22일 민선 1기 이용기 현 회장과 이영광 성남시유도협회 회장이 후보자 등록 의사표출을 하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대한체육회 단체 소속인 2명은 직무정지에 들어갔고 다음달 11~12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기간에는 전 체육단체 소속인과 정치인 등 3~4명 정도가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경기도체육대회 및 장애인체육대회를, 2024년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각각 개최하는 등 중요한 일정을 소화하게 되는 성남시체육회는 회장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민선 2기 체육회장 선거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 이용기 회장은 성남시체육회장에 다시 도전한다.

성남 풍생고를 졸업하고 성남시태권도연합회장, 성남시생활체육회장, 성남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을 역임한 이 회장은 2020년 1월 민선 체육회장 초대 선거에서 선거인수 199명 중 173명(투표율 87%)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32표(득표율 76.3%)를 얻어 당선됐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경기도 체육대회 전야제 행사서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지난달 종목 회장들 앞에서 이를 철회하고 다시 출마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과 함께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재선 출마에 나서는 이용기 회장의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영광 성남시유도협회 회장은 생활체육유도연합회 사무장과 회장을 역임했고 2021년부터 성남시유도협회장에 취임해 현재 성남시소상공인연합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 회장은 각 종목 단체들에 역할을 줘 클럽을 활성화시켜 유소년 선수 육성과 기업들 후원을 유도해 비인기 각 종목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며, 현장에 있었던 만큼 동호인들 애로사항을 반영해 시내 체육시설을 도시개발공사에서 종목 단체가 관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 회장과 2파전이 예상되던 이상호 전 시의원은 출마를 포기하고 임동본 전 성남시태권도협회장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출마가 확실시되는 임 전 회장은 제9대 경기도의원으로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성남시 체육 발전에 앞장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이태복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박정호 전 시체육회 운영과장, 정지성 전 체육회사무국장이 자천타천으로 다음 달 후보자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운길·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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