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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규 SSG 단장과 FA 계약 후 악수하는 오태곤(오른쪽) 사진=SSG 랜더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자유계약선수(FA)를 신청한 야수 오태곤(31)과 4년 더 동행한다.

SSG 구단은 오태곤과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6억원, 연봉 10억원, 옵션 2억원 등 총액 18억원에 계약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포수 이홍구와 맞트레이드로 2020년 KT에서 SSG로 이적한 오태곤은 내야와 외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수비와 강하고 정확한 어깨를 앞세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또 왼손 투수를 겨냥한 오른손 대타, 대수비 요원으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올해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이지영의 타구를 직선타로 걷어내며 SSG의 통합 우승을 결정 짓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그는 통산 9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홈런 57개, 타점 264개, 도루 105개를 기록했다.

오태곤은 구단을 통해 "항상 SSG라는 팀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고, SSG에 남고 싶다는 게 내 솔직한 심정이었다"며 "계약 과정에서 구단주님을 비롯해 사장님, 단장님 등 여러분들의 진심이 담겨 있었던 것이 느껴져 감동했다. 다시 한번 나를 생각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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