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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고양실내체육관 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수원 KT의 경기애소 캐롯 전성현이 3점슛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KBL

고양 캐롯의 슈터 전성현이 55경기 연속으로 3점을 성공한 첫 번째 우리나라 프로농구 선수가 됐다.

전성현은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1쿼터 종료 7분 16초 전 3점슛을 적중해, 55경기 연속 3점슛 성공 신기록을 세웠다.

전성현은 이날 이정현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뒤 견제하던 상대팀의 문성곤을 따돌리며 침착하게 3점을 꽂아 넣었다.

인삼공사 소속이던 지난해 11월 18일 전주 KCC와 홈 경기부터 연속 출장하며 친정팀을 상대로 대기록을 세웠다.

기존 최고 기록은 조성원 전 창원 LG 감독이 2000~2001시즌과 2001~2002시즌에 걸쳐 세운 54경기였다.

국내 프로농구에서는 2009~2010시즌부터 3점슛 라인을 기존의 6.25m에서 50㎝ 늘어난 6.75m로 운용하고 있다.

한 경기 2개 이상의 3점슛을 42경기 연속으로 성공하던 전성현은 지난 달 16일에 펼쳐진 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이 멀티 3점슛 연속 경기 기록을 중단했다. 3점슛 1개 포함 7점에 그쳤다.

전성현은 프로 입성 이후 가장 높은 평균 득점(17.1점)을 기록하며 캐롯을 이끌고 있다.

경기당 3.1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는 전성현은 이날까지 자유투 성공률 1위(89.6%), 국내 선수 득점 2위(경기당 17.1점)로 슛 감각을 평가하는 각종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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