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 국회의원(화성갑)은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으로 화성시와 수원시 간 갈등만 증폭되는 상황에서 민의를 왜곡한 채 추진되는 경기남부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의 국회 예산 편성 철회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사진=화성시
송옥주 국회의원(화성갑)은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으로 화성시와 수원시 간 갈등만 증폭되는 상황에서 민의를 왜곡한 채 추진되는 경기남부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의 국회 예산 편성 철회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사진=화성시

송옥주 국회의원(화성갑)은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으로 화성시와 수원시 간 갈등만 증폭되는 상황에서 민의를 왜곡한 채 추진되는 경기남부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의 국회 예산 편성 철회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옥주, 이원욱, 양이원영, 윤미향, 전용기 의원 등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군공항 이전과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경기도의 경우 최근 공항건설 후보지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기조가 바뀌고 있다"며 "경기도의회는 ‘공항 이전 대상 지역 간 갈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을 먼저 책정한 부분은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경기남부국제공항’ 추진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어 "주민도 반대하고 지방의회도 반대하는 사안을 국회가 앞장서서 예산에 반영한다면 화성시민들의 강력한 분노가 국회를 향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 한 뒤 "수원시는 군공항 이전 추진이 막히면서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함께 건설하는 경기남부국제공항을 대안으로 내세워 수원군공항 이전 꼼수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또한 "화성습지는 2021년 7월 해양수산부가 갯벌의 보호 가치가 뛰어나다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데 이어 2021년 10월 환경부도 습지보호지역으로 추진하는 등 산림보다 뛰어난 탄소 격리·흡수·저장고인 습지를 훼손하고 경기남부국제공항을 건설한다면 세계적 희귀 철새들의 쉼터이자 국제적으로 인정된 자연 유산을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송옥주 의원은 "인천공항, 청주공항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은 사업타당성이 없다"고 밝힌 뒤 "동탄에서 인천공항까지는 차로 한 시간 거리에 불과하며 2033년 동탄~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내륙철도가 완공되면 청주공항 또한 34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며 경기남부국제공항 추가 건설의 불필요성을 설명했다.

신창균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