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교동도를 방문할 때마다 군부대 검문으로 민통선 출입에 불편함을 느꼈던 방문객들의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강화군은 교동대교 입구에 정보무늬(QR코드) 출입시스템을 도입하고 28일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한 교동대교 검문소 전자출입증 시스템.
새로 도입한 교동대교 검문소 전자출입증 시스템.

QR코드 도입으로 출입증 발급 절차가 간소해져 차량정체 등의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표지판의 QR코드를 스캔한 뒤 화면에 뜨는 임시출입증만 교통대교 입구 군 검문소에 보여주면 곧바로 통과할수 있다. 차량번호는 인식기가 자동으로 스캔해 군 검문소로 전송된다.

그동안 방문객들은 군 검문소에 차량을 세우고 신분증을 제시해 신원을 확인 받은 뒤 차량번호 등을 기록해야만 출입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교동도는 2014년 교동대교로 강화본도와 연결됐다. 교통량이 대폭 늘어났지만 차량을 막고 이뤄지는 검문으로 주말이면 검문소를 통과하는 데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유천호 군수는 "전자출입증 확대 도입 등 군부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접경지 군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소외받던 접경지역에 문화·관광 기반 시설을 대폭 조성해 정주여건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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