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원하는 화성지역 48개 시민단체가 ‘경기국제공항 공론화를 위한 제2차 시민토론회’를 열고 경기국제공항 건설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경기국제공항추진시민연대가 지난 28일 한국방송통신대 경기지역대학에서 개최한 토론회에는 화성지역 시민단체 관계자, 화성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경기국제공항 유치로 인한 경기남부권 발전 전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철홍 수원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는 "경기남부권에 고부가가치 항공물류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경기국제공항이 필요하다"며 "국제공항 유치와 연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서남부권 상생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진수 시민연대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지정토론에서는 ▶화성화옹지구의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이유 ▶화성 동서부 발전 불균형 문제 ▶화옹지구 북부지역 소음 문제 등이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패널들은 화옹지구에 예정된 군공항은 287만1천㎡ 규모 소음완충지역이 조성돼 인근 거주민 대부분이 소음 영향권에 들지 않고 오히려 서신·마도·남양 등 지역내 기존 소음피해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경기국제공항이 화성 서부지역 공항경제권 구축을 통한 지역 발전 계기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들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전 공동대표는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원하는 화성시민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국제공항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된다면 지역 주민 모두가 유치를 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화성 서부지역 발전을 위해 시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연대는 지난달 화성시민대학에서 화성지역 30개 시민단체 등과 1차 토론회를 열고 화성시 차원의 공론화 사업 추진을 요구한 바 있다.

황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