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 차량 정체와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6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안산 상록구 2.1㎝, 화성 남양읍 1.8㎝, 화성 우정읍 1.7㎝, 의왕 1.5㎝, 수원 권선구 1.4㎝ 등이다. 광명, 안양, 부천, 이천, 과천, 광주, 용인, 오산, 평택, 시흥, 성남, 군포 등 경기 남부권 다른 지역에도 0.5∼1㎝의 눈이 쌓였다. 기온 역시 영하 1∼5℃를 기록하고 있다.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에 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에 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

영하권 날씨와 눈으로 일부 지역에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발생, 교통사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 25분께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서울 방면 버스전용 차로에서는 버스 3대가 추돌사고를 일으켜 탑승객 30여 명이 다쳤다. 부상자 대부분은 경상에 그쳤지만, 눈길 정체에 사고 수습을 위해 도로 일부 통행이 차단되며 일대 도로가 출근길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외에도 경기남부지역에서 오전 10시께까지 10여 건 눈길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대부분 경미한 접촉사고였으나 사고 처리에 시간이 걸리면서 곳곳에 출근길 정체가 있었다.

수원시는 이날 오전 4시부터 비상근무에 돌입, 제설차 등 장비 89대와 인력 214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7일 새벽까지 경기남부 지역에 1∼5㎝가량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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