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행정안전부의 ‘2022년 여름철 자연재난(태풍·호우) 대책 추진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용인시는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시는 재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져 시·군·구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앞서 폭우가 내릴 경우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세월교 등 상습 침수구간에 자동차단기를 설치했으며 재난 예·경보시설을 확대 설치해 저지대 침수에 대비했다.

또 태풍·호우 특보가 발효될 때마다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부서별 사전 조치 및 복구상황을 점검한 것과 수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온 점도 인정받았다.

지난 8월 수해를 입은 용인 동천동 현장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이 수해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용인시청
지난 8월 수해를 입은 용인 동천동 현장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이 수해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용인시청

이밖에도 이상일 용인시장의 행보도 가점 요인이 됐다. 이상일 시장은 취임 첫날부터 취임식을 생략하고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수지구 동천동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는 등 수해 복구에 힘썼다.

이 시장은 "용인시는 지자체 최초로 비탈면 재해관리 종합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자연 재난에 선제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시는 경기도의 ‘2022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종합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재난관리기금 1억 원과 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표명구·나규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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