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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경기서 KB손해보험 비예나가 대한항공 수비벽을 뚫고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OVO

의정부 KB손해보험이 남자 프로배구 선두 인천 대한항공을 1년 만에 제압했다.

KB손보는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에 3-0(25-18 26-24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B손보는 정규리그 기준으로 지난해 1월 29일 이래 이번 시즌 3경기를 포함해 대한항공에 4연패 이후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KB손보는 승점 24(8승15패)로 6위에 머물렀지만 선두 대한항공을 완파했다는 점에서 큰 자신감을 찾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승점 55(19승5패)에 머물며 선두는 지켰지만 시즌 20승 선착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가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1위팀 답지 않은 실수를 범하는 등 패배를 자초함으로써 안산 OK금융그룹에 이어 2번째로 1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완패했다.

KB손보는 대한항공에서 두 시즌을 뛰고 이번 시즌 교체 외국인 선수로 V리그에 복귀한 스페인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안드레스 비예나의 매서운 공격을 앞세워 낙승을 거뒀다.

1세트 초반 서브 에이스 포함 4연속 득점으로 낙승의 발판을 놓은 비예나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터뜨리며 승점 3을 KB손보에 선사했다.

첫 세트를 가볍게 따낸 KB손보는 승부처가 된 2세트 듀스에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24-24에서 비예나가 강력한 푸시로 볼을 밀어 넣으며 25-24로 앞섰고, 곧바로 황경민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매조졌다.

상승세를 탄 KB손보는 3세트 중반 17-16에서 황경민과 비예나의 연속 득점과 대한항공의 범실 2개를 묶어 4점을 보태며 승패를 갈랐다.

KB손보는 황경민(10점)과 한성정(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반면 대한항공은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1명도 없었다.

 한편 수원 현대건설은 여자부 경기서 잦은 범실(28개)로 한국도로공사에 1-3(21-25 17-25 25-19 20-25)으로 졌다. 

 시즌 20승 4패로 4라운드를 끝낸 현대건설은 선수들의 전반적인 체력 저하로 시즌 2번째로 2연패를 당했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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