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차단 방역을 위한 동절기 중점 방역 점검을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 구제역 발병은 없었으나 AI의 경우 지난 1월 3일 김포 하성면 산란계 농가에서 전국 58차로 발생, 1월 12일 경기 평택 육계 농가에서 전국 63차가 발생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산 중이다.

이 중 김포 발생 농가와 계양구는 약 17km 거리로, 구는 AI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 계양 유지를 위해 관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방역 담당 공무원이 축산농가를 방문해 소독기록부 작성 현황, 고압 분무기 등 소독기 운영 점검, 소독약 배부와 사용 방법을 지도하고 있으며, 가금 농장의 경우 특정 축산차량 외 농장 진입 금지, 산란계 농장 분뇨 반출 제한, 방사 사육 금지 등 행정명령이 정상적으로 준수되고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소규모 가금 농가의 경우 구청 방문 시 소독약과 휴대용 분무기를 지급받을 수 있으며, 관내 구제역 발생 방지를 위한 우제류 예방접종은 지난해 10월 방역 공무원이 농가에 직접 방문해 백신 예방접종을 조기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AI·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은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으로 신속한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바이러스의 농장 내 유입 방지를 위해 농장주는 출입 통제와 농장 소독을 철저히 해 주시고, 가축질병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구청으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상윤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