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봄 야외활동 본격화
온라인서 남녀 화장품 매출 증가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 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꾸꾸족(꾸미고 꾸미는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2년 5개월 만에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벗게 되자 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봄맞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마스크를 벗는 엔데믹 시대와 더불어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봄 날씨가 본격화되면서 움츠렸던 화장품·패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는 올해 메이크업 매출이 지난해 대비 294% 증가했고, 같은 기간 구매 고객 수도 2.4배에 달하는 145%가 늘었다고 밝혔다.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의 주요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도 1년 전과 비교하면, 베이스 메이크업(112%), 색조 화장품(103%), 향수(90%), 포인트 메이크업(83%)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노마스크’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외모관리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위메프가 이날 발표한 최근 한 달간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남성 메이크업’ 카테고리 매출이 57% 늘었다.

눈썹을 그리는 데 필요한 아이브로우는 1127.1%, 비비크림은 109.2%가량 판매가 급증했고, 파운데이션(66.5%)과 선크림(40.7%) 등도 뒤를 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모에 투자하는 남성 고객들이 많아졌다"면서 "더불어 실내 마스크 해제와 최근 포근해진 날씨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객들의 색조 제품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위메프는 오는 19일까지 봄을 콘셉트로 한 ‘패션뷰티위크’를 개최하고 뷰티 제품부터 브랜드·백화점 의류, 패션 잡화 등을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뷰티컬리도 16일까지 월간 최대 행사인 ‘3월 뷰티컬리 페스타’를 통해 2천800여 가지 뷰티 제품들을 최대 70% 할인 행사를 연다.

신연경기자

사진=연합뉴스 자료
사진=연합뉴스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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