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청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청

경기국제공항 지원조례 입법예고

연내 입지 검토 등 연구용역 착수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건설 등 굵직한 김동연표 핵심 공약 추진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국제공항 건설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조례는 지난해 12월 국회가 화성 화옹지구에 대한 ‘경기남부 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예산을 편성하는 등 사업이 가시화됨에 따라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 및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는 게 골자다. 

도지사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종합적인 시책을 만들고, 건설지역이 확정될 경우 공항 주변지역 개발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이를 위해 경기국제공항의 비전과 중장기 발전 전략 등을 마련할 자문위원회와 지역 간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상생협의체를 구성하도록 했다.

경기국제공항 예정지인 화성시 화옹지구의 전경. 사진=중부일보DB
경기국제공항 예정지인 화성시 화옹지구의 전경. 사진=중부일보DB

자문위원회는 국제공항 관련 전문가와 도의원, 시·군 및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은 사람 등 20명 이내로 구성된다. 이들 중 1명은 경제부지사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상생협의체는 공무원,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국제공항 건설과 관련된 사람 등 도지사가 위촉한 자에 한해 30명 이내로 꾸려진다.

도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은 연내 ▶경기국제공항 건설 필요성 및 항공 수요 ▶입지 및 사업지 검토 ▶공항 부지 개발 및 교통 계획 구상 등으로 구성된 정책 연구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용역을 통해 적정 입지로 선정된 지자체가 수원 군공항 유치를 희망할 경우 민·군통합 국제공항을 조성하고 개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로드맵 발표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청회 등 활발

이와 함께 김 지사의 역점 사업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출범 시기를 오는 2026년 7월 1일로 확정지었다.

도는 비전 수립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오는 2025년까지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수도권 1기 신도시인 안양평촌 일대의 모습. 사진=중부일보DB
수도권 1기 신도시인 안양평촌 일대의 모습. 사진=중부일보DB

올해는 ▶민관합동 추진위원회 확대 ▶기본계획 및 비전·발전전략 수립 ▶범도민 공감대 확산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전담 조직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단을 설치하고, 지난해 말에는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도는 ‘1기 신도시 재정비’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난 1월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 공청회를 시행했다. 

또한 성남시를 제외한 1기 신도시 관련 주민들로 이뤄진 ‘시민협치위원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전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조직개편 등으로 상설기구를 구축한 만큼 올해부터는 김 지사가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정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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