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2년 차에는 경제와 민생을 우선하겠다’고 언급했는데, 많이 늦어서 만시지탄이지만 꼭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과 내각 개편으로 민생 경제 회복과 국민통합, 국가 미래 과제에 집중할 수 있는 정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복원과 야당과의 대화에 과감하게 나서기 바란다. 그것이 나라와 국민께 좋은 일일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만 원내부대표는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방침을 겨냥, "올 초 난방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들이 이제 냉방비 걱정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요금을 올린다면서도 이들을 위한 지원 대책 대해선 아무런 얘기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요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책을 적극적,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지난번 난방비 폭탄 같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동용 원내부대표도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통과를 촉구한 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말로만 청년 정책을 얘기하지 말고 청년들을 위해 학자금부담완화법 처리에 동참하기 바란다"며 "재정이 부담된다면 망가뜨린 경제를 되살리고 초부자감세 되돌려서 청년을 위한 재정을 마련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최근 야당 주도로 통과된 간호법의 공포를 촉구하며 "국회가 합법적 절차에 따라서 국민 다수의 뜻에 따라 처리한 간호법을 조속히 공포하는 것이 현재 벌어지는 의료대란으로 인한 환자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상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