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세자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서 열린 대회 3주차 예선 라운드 도미니카와의 2번째 경기에서 1-3(18-25 18-25 16-25)으로 3경기 만에 다시 ‘셧아웃’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VNL 10연패, 지난해 포함 VNL 22연패 수모를 당했다.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결장한 한국은 이날 정지윤(수원 현대건설)이 팀 최다 득점인 9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한국은 1세트 상대 높이에 고전했고 불안정한 리시브에 공격이 풀리지 못하며 쉽게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 시소게임으로 끌고 간 한국은 상대 고공 강타에 맥을 추지 못했고 강소휘(GS 칼텍스)의 오픈 공격으로 13-15로 따라가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7실점 하며 무너졌다.
3세트 초반 3-4까지 따라갔지만 서브 범실, 무력한 수비, 블로킹 부재가 이어지며 허무하게 9점 차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7시에 시작한 경기에서 1시간 20분 남짓 걸릴 정도로 쉽게 패하며 경기장을 찾은 배구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한국은 다음 달 1일 중국, 2일 폴란드와 마지막 두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용현기자
- 기자명 손용현
- 입력 2023.06.29 21:30
- 수정 2023.06.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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