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정치돋보기에서는 출산율이 점점 낮아지는 이유에 대하여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면, 오늘은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좋은사람을 만나야하는데 좋은사람, 어디서 만날 수 있는지, 또 요즘 젊은 세대들은 어디서 사람을 만나는지에 대하여 말씀드리려 합니다.

통계청에서 23년 08월에 기획보도된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 자료에 따르면 결혼에 대하여 긍정적 청년비중은 10년 전보다 감소하여 2022년에는 청년 3명 중 1명만이 결혼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비혼동거, 즉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은 청년 10명 중 8명이 비혼동거에 동의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혼인건수는 어떻게 될까? 과거 약10년전인 2013년에는 인구 1천명당 322.8건인 반면 2022년에는 인구 1천명당 191.7건으로 10년전과 비교할 때 131.1건이나 줄어든 샘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SNS에서는 결혼을 했을때의 정부지원정책과 청년일때의 정부지원정책을 비교하고 결혼하지않은 비혼이어야 정부지원정책이 더 많다는 내용이 청년들 사이에 공유되며, 젊은세대의 혼인신고율은 점점더 줄어들고 있다.

혼인신고를 하지않고 아이를 낳을 경우 한부모가정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지면서 혼인신고율도 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젊은세대는 어디에서 사람을 만날까?

과거 동호회활동, 지인소개 등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통해 만났다면, 최근에는 SNS, 어플을 통해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과거 동호회활동을 통해 함께 활동했거나 친한 지인을 통해 만남이 이루어지는 경우보다 최근에는 SNS 또는 어플을 통해 만나는 경우가 더 늘어나며, 비대면으로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젊은세대는 데이트폭력이라는 위험에 노출되어있지만 오늘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SNS와 어플에 접속한다.

최근 일부 각 지역에서는 저출생극복을 위한 정책중 하나로, 지역청년들의 연애사업에 지원해주고자 다양한 방식의 만남을 지원해 주기위해 소개팅을 주선해주는 지역들도 있지만, 사실상 실효성이 높은 정책은 아닌 경우가 더 많다.

일단 참여율이 저조하고 참여한 사람의 대부분은 남성으로 이루어져 만족도가 높지않은 청년정책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다. 젊은세대의 건전한 연애문화조성을 위해 다계다층의 전문가가 함께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윤정 경기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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