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현중우승
30일 제34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 남중부에서 우승한 연현중 선수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현중학교

안양 연현중이 제34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연현중은 30일 강원 인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중등부 결승서 인하부중에 2-1(22-25 25-22 15-13)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연현중은 30회 대회 이후 4년 만에 대회 정상을 차지했고, 4월 태백산배 전국중고배구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연현중은 이번 대회 예선서 율곡중, 함안중, 광희중을, 12강과 8강서 두 번 만난 남성중 등을 모두 무실세트인 2-0 승리를 거뒀고 4강서 팔마중을 2-1로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

인하부중은 예선서 남선중, 설악중, 각리중을, 8강서 함안중, 4강서 문일중을 모두 2-0으로 제압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연현중은 1세트서 송은우의 2개의 서브가 연속 성공하며 2-0으로 앞섰지만 20-21 상황에서 연달아 2실점 하며 무너졌고 결국 만회하지 못하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서 12-16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연현중은 상대의 서브실책, 송은우의 2연속 서브득점과 이산의 블로킹으로 17-17 동점을, 인하부중의 리시브 미스로 역전했다.

연현중은 다시 맞은 22-22 동점서 송은우가 2연속 스파이크 공격을 성공시켰고, 행운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스코어를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서 연현중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13-13 듀스 상황에서 송은우의 스파이크가 상대에 맞고 나가 매치 포인트를 만든 후 다시 송은우의 페인트 공격이 절묘하게 들어가며 경기를 끝냈다.

연현중의 이산은 최우수선수상을, 송은우는 우수공격상을, 김승재는 세터상을, 구교우는 우수수비상을, 권동환 감독은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권동환 감독은 "시즌 시작인 태백산배와 마지막 CBS배 우승으로 마무리를 잘해 너무 기쁘다"며 "인하부중이 전국에서 가장 신장이 좋아 공격과 수비서 어려움이 많았다. 2세트 중반까지 끌려갔지만 변칙적인 시간차 공격과 함께 자신감을 갖자고 독려했다. 올해 3학년 5명이 떠나지만 오늘 경험으로 후배들이 내년에도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 송산고는 남고부 준결승서 속초고에 1-3으로 패하며 3위에 머물렀다.

손용현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