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경 미추홀구의원.
황숙경 미추홀구의원.

"어린이집 교사 출신으로서 자녀 양육 고충은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미추홀구를 만드는 것이 임기 내 유일한 목표입니다."

황숙경 인천 미추홀구의원(국힘, 비례)은 어린이집 교사 출신 구의원이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10년 동안 어린이들을 돌봤다.

어린이들을 사랑했던 그가 기초의원에 도전하게 된 계기도 어린이 때문이었다. 자녀 돌봄에도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목격한 것이다.

황 의원은 "주안 5동 공단 인근 어린이집에서 근무할 당시, 돌봄 공백이 있는 어린 아이들이 갈 곳 없어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교사로서 이 부분이 불합리하다 생각했고 정치에 참여해 이를 해결해 보고 싶었다. 그렇게 기초의원직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당선된 후 집중한 사안도 자녀 돌봄 영역이다. 주말에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미추홀구 온마을학교 운영 사업에 온힘을 쏟았다.

온마을학교는 지역 내 문화, 체험 공간에서 학습과 돌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인데 대기자 수십 명이 생길 정도로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황 의원은 추후 다른 지역구들의 사례도 참고해 어린이들이 편히 놀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고려 중에 있다.

가까운 목표로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어 놀며 배우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는 것이다. 인천대 유아교육과에서 진행하는 숲 학교를 참고해보니, 미추홀구 수봉산에서도 충분히 진행해 볼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황 의원은 보육 민원 해결에도 최전선에 서 있다.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에 장애아동반이 부족해 대기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민원을 받았다. 이는 미추홀구를 비롯한 타 군·구에도 생기는 공통적인 문제다.

그의 시각에선 미추홀구 내 여러 국공립어린이집에 장애아동반을 만들 수 있는데,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게 집중할 예정에 있다.

이렇게까지 그가 보육정책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저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전한다.

황 의원은 10년 간 어린이집 교사로 지내 오며 보육 정책의 허점이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해결해야 하는지 가장 잘 아는 사람 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노력이 지역구민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황 의원 본인을 비롯한 그의 자녀, 손주들이 살 지역이기 때문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마땅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구의원의 역할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고 느꼈지만, 내가 잘할 수 있는 보육 정책에 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엄마와 어린이집 교사의 경험으로 아이키우기 좋은 미추홀구를 만드는 것이 내 작은 꿈"이라고 밝혔다.

최기주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