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이진솔(스포츠등급 A·코오롱FNC)이 출전한 휠체어펜싱 남자 대표팀이 2022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 휠체어펜싱 남자 대표팀은 24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를 45-29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태국과의 준결승에서 막판 집중력이 부족해 고배를 마신 아쉬움을 동메달로 씻어냈다.

이진솔을 비롯, 맏형 김건완(스포츠등급 A·충남장애인펜싱협회), 류은환(스포츠등급 B·롯데지주), 최건우(스포츠등급 A·광주장애인펜싱협회) 등 1975년생부터 2001년생까지 신구 조화를 이뤄 한국 펜싱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김건완이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3득점을 올렸고, 이진솔도 2라운드에서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상대에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초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이후 류은환과 김건완이 속도로 상대를 제압하며 한국은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일방적으로 앞섰지만 중반 한때 연속 8실점하며 4점차까지 추격당하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6라운드에서 이진솔이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순식간에 5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이후 상승세를 탄 한국은 다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고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준결승서 태국에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