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28대 해병대 제2사단장 이·취임식에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왼쪽)이 신임사단장 정종범 소장에게 군기를 이양하고 있다.
제27·28대 해병대 제2사단장 이·취임식에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왼쪽)이 신임사단장 정종범 소장에게 군기를 이양하고 있다.

해병대 제2사단은 8일 사단 연병장에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제27·28대 해병대 제2사단장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행사는 상급·인접부대장과 지역 기관단체장, 자매결연단체장, 부대 장병 등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식사, 국민의례, 인사명령 낭독, 군기(지휘권) 이양, 열병, 해병대사령관 훈시, 이·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정종범 제28대 신임 제2사단장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적이 도발할 시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일전불사의 정신으로 작전지역을 사수하겠다"며 "우리의 입장이 아닌 적의 입장에서,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전투 전문가를 육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인권이 보장된 가운데 장병들이 병영에서, 초급간부가 업무에서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 가운데 부대원들이 비범한 해병대 DNA를 발현할 수 있도록 부대를 지휘하겠다"며 "김포·강화·서측도서는 우리의 작전지역이자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하고 상생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 부대와 지역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훈시에서 "오늘 취임하는 정종범 장군은 해병대 제1사단 7여단장,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해병대 부사령관 등 주요 직책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탁월한 군사지식과 세심한 덕성을 갖춘 훌륭한 지휘관"이라며 "해병대 제2사단이 더욱 강하고 하나로 뭉친 부대로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승구전 임전필승’이라는 기치 아래 경계작전 수행체계를 개선하고 선제적·공세적 작전수행태세 완비에 기여한 조영수 전임사단장은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단상 제1열에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무명용사와 유해를 찾지 못한 호국영령을 모시는 빈 의자를 배치해,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심 어린 경의를 표했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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