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완화의료팀이 개최한 ‘별헤는 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완화의료팀이 개최한 ‘별헤는 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팀은 지난 17일 인천 하버파크호텔 파크볼룸에서 사별가족 모임 ‘별헤는 밤’을 개최했다.

‘별헤는 밤’ 행사는 말기암 등으로 완화의료병동에서 환자 임종 후, 이로 인한 슬픔과 충격을 겪고 있는 사별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행사다.

가족을 여읜 후 겪는 비슷한 문제 상황을 사별가족과 의료진, 보조활동인력 등이 서로 이해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통해 사별가족이 슬픔을 극복하고 희망을 얻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별가족 10여 명을 비롯해 황인철 완화의료팀장(가정의학과 교수) 등 의료진과 보조활동인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사별가족들은 자신들의 사연 소개와 편지 낭독으로 서로의 슬픔을 이해하고, 이후 성악 공연, 웃음치료 강연 등으로 위로받는 시간을 가졌다.

황 완화의료팀장은 "환자 임종 후 슬픔을 겪는 사별가족을 돌보는 것은 완화의료 현장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가족들의 희망 회복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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