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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 U리그1에서 4년만에 왕중왕전 챔피언을 탈환한 중앙대 선수단이 시상식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중앙대가 대학축구 U리그1에서 4년만에 왕중왕전 챔피언에 올랐다.

중앙대는 23일 서울 숭실대 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홈 그라운드의 숭실대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올해 U리그1(이하 U리그) 1권역에서 승점 30(8승 6무 2패)으로 1위를 차지한 중앙대는 왕중왕전까지 정상에 오르며 2019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왕중왕전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으며 통산 2회 우승을 차지했다.

중앙대는 이로써 연세대(2010·2012년), 고려대(2016·2017년), 용인대(2015·2018년), 단국대(2009·2022년)와 함께 최다 우승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숭실대는 2권역에서 16경기 무패(13승 3무)로 1위를 차지하고 왕중왕전에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올 왕중왕전은 각 권역 3위팀까지 참가하는 12강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렸다.

결승전은 초반 탐색전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숭실대는 전반 11분 김동현의 슈팅이 골대 위로 지나간데 이어 22분에는 신동훈의 슈팅 마저 수비벽에 막혔다.

더욱이 전반 32분에는 김현민의 슈팅 마저 중앙대 골키퍼 선방에 이어 크로스바를 맞는 등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전에 조금 밀렸던 중앙대는 전열을 정비한 후반 결승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허동민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박정훈의 패스를 받아 날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골을 성공시켰다.

중앙대는 이후 반격을 펼친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반면 숭실대는 후반 45분 이민재가 시뮬레이션 동작으로 경고를 받고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동력을 잃었다.

중앙대는 8강전서 성균관대를 접전끝에 2-1로, 4강전서 단국대를 3-0으로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중앙대의 김대현은 최우수선수상을, 허동민은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심준보는 수비상을, 김기훈은 골키퍼상을, 오해종 감독과 김용희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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