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슈퍼매치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슈퍼매치서 FC서울 기성용과 수원삼성 전진우가 몸싸움으로 충돌하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서 발생한 벤치 클리어링과 관련, 서울의 정훈기 코치와 고요한에게 징계가 내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제16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 코치에게 출장정지 3경기와 제재금 500만 원, 고요한에게 사후징계로 출장정지 2경기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징계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서울의 K리그1 37라운드 경기 중 양 팀 선수단이 충돌하는 상황에서의 행위에 따른 것이다.

서울 기성용이 자신에게 파울한 수원의 전진우를 밀어 넘어뜨린 뒤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충돌이 빚어졌다.

정 코치는 수원 고승범의 안면을 가격하는 등 폭력적 행위가 경기 현장에서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확인돼 퇴장 조치된 바 있다.

이번 상벌위를 통해 경기 중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장정지와는 별도로 3경기 출장정지가 부과돼 5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고요한은 당시 상황에서 고승범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으나 주심이 미처 발견하지 못해 현장에선 특별한 조처가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날 상벌위원회에서 퇴장에 해당하는 2경기 출장정지 사후징계가 결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경기 중에 발생한 선수단 간 충돌 상황에 관해 서울과 수원 양 구단에 엄중히 경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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