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수술 전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면 생존율과 완치율이 크게 높아진다 국내 의료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따르면 임채홍 고대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연구팀이 간암 방사선 치료 효용성을 평가한 7개 선행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율과 완치율을 뜻하는 무재발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은 암이 혈관에 침범하거나, 절제연 좁아 암이 남아있는 경우 재발 확률이 높아진다.

임교수 연구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혈관침범과 절제연이 좁은 재발 고위험군 환자 815명 가운데 혈관침범 간암환자의 경우 수술 전후 방사선 치료를 수행했을 때 1년 생존율은 75.6%로 수술만 시행했던 환자들의 1년 생존율 36.9%보다 크게 높았다.

또 좁은 절제연의 환자군에서도 방사선 치료 후 2년 생존율은 90.4%로 수술만 시행한 환자 78.7%보다 높았고 2년 무재발생존율 역시, 방사선 치료 후가 70.1%로 수술만 받은 환자 51.7%보다 높게 나타났다.

임 교수는 "간암 수술 전후 방사선치료를 받았을 때 재발과 생존율 면에서 모두 유익한 결과가 나왔다" 며 "치료율 향상을 위해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합해서 시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형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