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내가초등학교 썰매장에서 학생들이 썰매타기를 즐기고 있다.
강화 내가초등학교 썰매장에서 학생들이 썰매타기를 즐기고 있다.

어린이들의 겨울놀이인 썰매타기를 학교에서 바로 체험할 수 있는 학교가 있다.

강화 내가초등학교는 초등학생 40명과 병설유치원 원아 11명이 함께 공부하고 뛰어노는 작은 농촌학교다.

내가초는 어린이들에게 삶의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고자 학교 뒤편 빈 공간에 ‘꿈놀이터’를 조성했다.

‘꿈놀이터’ 이름은 학생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어린이들이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놀이터에서 꿈이 피어난다는 뜻이다. ‘꿈놀이터’는 강화교육지원청의 소규모 시설환경 개선비와 늘봄 환경 개선비를 지원받아 다목적으로 이용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올 겨울에는 이곳에 썰매를 타며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썰매장을 만들었다.

어린이들 모두 좋아할 공간인 만큼, 강화도 및 인근 지역 학생들에게도 썰매장을 상시 개방할 예정이다.

또 날씨가 좋은 계절이 오면 이곳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을 만들 계획이다. 그리고 사방치기와 비석치기 같은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늘봄모델학교인 내가초는 겨울방학에도 전교생이 돌봄교실에 참가하며, 썰매타기를 시작으로 한 주간의 겨울계절학교가 시작됐다.

근래 들며 농촌에서도 논에 물을 대고 얼려 썰매를 타는 풍경이 보기 힘들어진 때에 어린이들의 건강한 웃음소리와 함께 추운 겨울에도 훈훈하고 정겨운 소식이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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