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복 옹진군수.
문경복 옹진군수.

"어느덧 민선 8기도 2년차 중반에 접어들었다. 이제부터는 성과로 보답할 시간이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2024년 한해를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자세로 임할 것을 다짐하며 이같이 말했다.

마부위침이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이루기 힘든 일도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로 성공하고 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옹진군에는 크고작은 현안이 적체돼 있는 실정인데, 문 군수가 올해 역시도 현안 해결에 집중할 것으로 풀이된다.

문 군수는 이동에 큰 어려움을 겪는 도서지역임에도 매년 현장을 찾아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가 현재 추진하는 리별속속 마을간담회도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온 문 군수는 앞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군수는 "지치고 어려운 일도 노력하고 인내하며 내일의 희망을 위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도약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의 올해 목표 중 하나는 옹진군의 교통 불편 해결이다.

연평, 덕적, 자월도 오전 출항 여객선을 도입해 1일 1생활권을 확보하고 관광객을 위한 전 국민 동일요금제 지원사업 또한 앞두고 있다.

장봉도와 모도 간 연도교 건설공사도 조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인천~백령 항로 대형 여객선 유치에 대해서도 혁신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농수산업의 안정과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농업이나 수산업 등은 옹진군 지역경제 근간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이에 대한 변화를 통해 민생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문 군수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자체생산 자체소비해 정부수매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을 구상 중에 있다.

북도면과 영흥면에는 500t급 DSC 설치와 농기계 임대사업소 운영, 방제를 위한 무인헬기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어업인에 대한 선원 보험료 지원과 친환경 어장, 수산 종자 매임 방류를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도 신경쓸 방침이다.

또한 그는 백령도, 이작도, 덕적도, 자월도 등의 지역에서 관광 기반을 다져 명소로 만들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문 군수는 "군민이 함께 가면 없던 길도 만들어지고 군민이 동참하면 어려운 일도 해결할 수 있다"며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동참 그리고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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