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편의점 4사가 ‘실속형 상품’와 ‘캐릭터 상품’을 내세워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GS25는 1일 ‘스위트 투게더’(Sweet Together)를 모토로 총 150여개 상품을 선보이는데 이 중 40%를 1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스폰지밥, 마루는 강쥐, 모남희 등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도 내세웠다.

또한 GS25 대표 알뜰 실속 행사인 ‘갓세일’과 연계해 초콜릿, 캔디, 과자 등 간식 상품 30여종을 초특가에 선보인다.

CU는 조구만, 토대리 등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업한 코스터 세트, 갑티슈 커버, 파우치 키링(열쇠고리), 마우스 패드 등 실용성 있는 상품들로 구성된 상품 40여종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신종 패션 트렌드인 ‘백꾸’(인형·키링·패치 등으로 가방 꾸미기)를 콘셉트로 빵빵이, 양파쿵야 등의 인기 캐릭터를 입힌 130여종의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당시 인기를 끈 캐리어 상품도 다시 내놨다.

이밖에 이마트24는 춘식이 캐릭터를 활용해 틴거울 세트, 아크릴키링 세트, 파우치키링 세트, 미니캐리어 피크닉매트 세트, 무릎담요 세트 등을 내세웠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카카오페이로 기획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1만5천 원의 페이백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는 화이트데이와 빼빼로데이 등과 함께 편의점계 3대 행사"라며 "올해는 설 연휴와 맞물려 더 치열한 판촉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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