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전망이 이르다는 보도에 주식 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고, 견조한 미국 시장보다 국내 시장은 더욱 큰 변동성으로 연초부터 3주 연속 하락세다.올해 ‘피치20’에 있는 20개국 중 거의 모든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전망했다. 피치는 19일 특별 보고서에서 "올해 20개국 중 19개 국가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2024년에 중앙은행들의 정책금리 전환은 널리 확산할 것이나 가파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올해 몇 번의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지는 모르고 금리 인하 시기를 알 수는 없으나 큰 흐름을 가지고 내 자산의 배분을 가져 가면 될 것이다.

그렇다면 금리 인하시기에 내 자산의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세우면 좋을까? 경기가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 하는 것을 ‘경기순환 사이클’이라고 한다. 현 시점은 경기 불황기에 금리가 상승에서 하락구간으로 넘어가고 채권투자가 유망해 보이는 시기이다

2022년 하반기부터 인기가 좋았던 확정금리형 저축보험, 하이브리드형 연금 등이 아직도 4%대 상품으로 가입 가능하다. 투자기간이 여유가 있다면 3~5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미리 가입해 두는 것도 좋다

보험의 경우 1인당 일시납 1억 원 한도로 10년 이상 유지 할 경우 매월 적립식으로 150만 원 월납으로 5년 이상 납부하고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준다. 장기 보험을 활용하여 종합과세와 건강보험료에 영향을 받지 않고 비과세 혜택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퇴직연금 가입자는 운용 상품에 3~5년 장기 정기예금 상품을 편입 시키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온다고 하면 지금은 단기 채권에 투자하고 중장기나 장기 채권으로 차츰 비중을 늘려가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

해외 채권의 경우 증권사에 만기 매칭형 미국 채권이 인기이다. 만기 매칭형 미국 채권은 5~6%대 고수익 채권 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

해외 주식형의 경우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성장률을 높이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며 24년 미국의 성장은 예상보다 좁을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실적 가시성이 높은 대형 우량 빅테크 중심의 주식 확대가 필요하다

국내 주식형의 경우 금리 하락은 성장주에 우호적이나 경기가 변수가 될 수 있다. 금리가 하락 할 것이라는 전망에 전문가들은 성장주, AI주, 반도체 관련 주를 유망할것으로 예측한다. 국내 시장은 미국시장보다 변동성은 클 것으로 전망되나 해외 주식형 상품에 비해 국내 주식형 상품들은 배당 부분 이외 비과세를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채권금리 급등락에 달러 또한 변동이 생기고 있다

장기적으로 채권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가 진행된다고 하면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만 최근 금 가격 강세는 미 재정 악화에 따른 달러 약세 측면, 지정학적 리스크 부담에 따른 금 수요 측면이 커질 수 있다.

결국 저점 확인 시 주식이든 채권이든 추가 매수 할 수 있는 자금을 미리 현금 비중을 가져가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 세계에 선거가 예고되어 있고 미국 대통령 선거 또한 시장의 큰 변수가 될 수 있을 듯하지만 이런 변동성 장세를 이용해 자산을 키워가 보는 것은 어떨까? 주식형이든 채권형이든 투자가 망설여진다고 하면 섣불리 목돈을 일시에 가입 하는 것보다 적립식으로 가입하고 하락 시 추가 매수하는 방법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결국 자산 배분과 더불어 매수·매도 시기를 분산한다면 효과적인 포트폴리오의 실천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해가 됐지만 아직도 자산을 점검하지 않은 투자가 있다면 2월부터는 내 자산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필요 없이 새어 나가고 있는 지출은 줄이자. 유휴 자금으로 입출식 통장에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잔액이 있다면 아직도 꽤 높은 단기성 MMF, CMA, 파킹통장 등을 활용해 보면 좋을 것이다.

자산의 배분이 결정됐다면 자산을 계획했던 포트폴리오에 즉시 실천하고 정확한 자산 배분이 어렵다면 거래 금융기관에 상담을 통해 상품 정보를 얻고 내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정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신수진 NH금융 분당PLUS 분당센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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