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종호, 원태근, 장수진 의원. 사진=동구의회
왼쪽부터 김종호, 원태근, 장수진 의원. 사진=동구의회

인천 동구의원들이 2026년으로 예정된 제물포구 통합을 위한 집행부의 노력과 관심을 주문했다.

김종호 동구의원(정의당)은 최근 열린 제27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의정자유발언에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동구보다 앞서 통합된 여수시, 창원시, 청주시 등 다른 지자체 모두가 신청사를 아직 건립하지 못했다"며 "동구에도 이와 관련한 걱정이 뒤따르고 있지만 인천시의 과감한 재정지원 약속과 지역현안 해결 방안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구는 제물포구가 출범하기 전까지 유능한 공무원들을 선정해 대규모 추진단을 신설하고 자치구 조직, 법정동·행정동 조정 등 계획과 구민 토론회도 분기별로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태근 의원(국민의힘)은 제물포구 합구를 앞둔 동구에 전통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동구에 위치한 동인천역 북광장에는 전통혼수거리 등이 조성돼 있는데 이를 활성화 시켜 관광객 유입을 도모하자는 주장이다.

원 의원은 "동인천역은 과거 인천을 대표하던 원도심 중 핵심 지역이었지만 현재는 자연스럽게 역할이 줄며 발길도 끊겼다"며 "동인천역 활성화 방안으로 북광장을 중심으로 한 전통 플리마켓과 전통복합문화의 거리 등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동구청이 미래 비전에 대해 용역을 진행했지만, 결과물이 형편없다며 꼬집었다.

장 의원은 "2040 동구 도시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은 3억이라는 예산과 1년이 넘는 시간이 투입됐지만 기존 정책이나 뜬구름 잡기 식 사업 등 지역 현실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재원 조달 방안 없는 프로젝트를 나열하기도 해 빈 껍데기 용역이라고밖에 생각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에서는 한해 학술용역, 연구용역, 기술용역 등 수십억 원을 투입해 용역을 발주하는데, 이에 대해 용역 결과를 공개하고 사전 검증 등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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