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한 대로 세탁과 건조가 모두 가능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비스포크 AI 콤보’를 올해 1분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선보이며 글로벌 관람객에게 호평받은 제품이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후 빨래를 건조기로 옮기지 않아도 건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비스포크 AI 콤보에는 기존 ‘비스포크 AI 건조기’의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가 탑재돼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구현한다.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는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건조하는 방식으로, 드럼 내부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아 옷감 손상이 적고 히터를 이용하는 콘덴싱 건조기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공간 활용도는 최소 40% 이상 높아져 향후 1인 가구나 신혼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비스포크 AI 건조기는 차별화된 건조 성능으로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유럽에서 비스포크 AI 건조기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배 성장했다. 북미에서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성장했다.

삼성 건조기는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JD 파워의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국내 최초 대용량 14㎏ 건조기를 출시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16㎏ 건조기, 2020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건조기 등 다양한 국내 최초 제품을 선보여 왔다.

최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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