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ok금융그룹 레오
프로배구 안산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가 25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의정부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강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남자 프로배구 안산 OK금융그룹이 의정부 KB손해보험을 제압하고 리그 3위를 탈환했다.

OK금융그룹은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3-0(25-20 25-16 25-21) 완승을 거뒀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승리로 승점 50점(17승14패)을 기록, 한국전력(승점 47)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서면서 20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최하위 KB손해보험(승점19점·4승27패)은 9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양팀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에서 갈렸다.

OK금융그룹의 레오는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22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지만 KB손해보험의 비예나는 팀 내 최다득점(16점)을 기록했지만 실수를 11개나 범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1세트는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9-19로 동점인 상황에서 OK금융그룹의 레오는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하는 등 3득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비예나는 범실 2개에 이어 공격 마저 블로킹을 당하며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2세트는 OK금융그룹의 일방적인 흐름 속에서 진행됐다. 세트 초반 4-6까지 뒤지던 OK금융그룹은 연속해서 9득점을 기록하며 13-6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3세트도 OK금융그룹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진행됐다. OK금융그룹은 22-20에서 레오의 시간차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점수차를 벌렸고 24-21에서 KB손해보험 리우훙민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25점을 채워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화성 IBK기업은행은 여자부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3(23-25 19-25 22-25 )으로 졌다.

이날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5위 IBK기업은행(승점44·14승17패)은 승점 추가에 실패, 4위 GS칼텍스(승점48점·17승14패)와의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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