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루, Museum Media Facade 사진=경기도미술관
얄루, Museum Media Facade 사진=경기도미술관

경기도미술관이 세월호 10주기 기념전, 민화와 K-POP 아트 등 주요전시를 비롯한 핵심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7일 경기도미술관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교류 협력 강화 ▶세월호 10주기 추모 사업 ▶민화와 K-POP 아트 전시 ▶무장애 관람 전시안내 앱 출시 ▶경기아트 아카이브 구축·개방 ▶문화자원봉사로 나눔문화 확산 ▶경기도미술관 후원회 구성 등 7개의 주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미술관은 이를 통해 광역종합미술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오는 22일 경기도미술관이 개최하는 올해 첫 전시‘얄루, YALO’는 교류협력강화 사례로, 지난해 경기도미술관과 IBK기업은행이 협력해 운영한 신진작가 지원프로그램 수상작가 얄루의 개인전이다.

김지영, 파랑 연작, 2016-2018 사진=경기도미술관
김지영, 파랑 연작, 2016-2018 사진=경기도미술관

이번 전시는 IBK기업은행이 설립한 IBK행복나눔재단이 경기도미술관에 후원한 기부금으로 진행한다.

4월 12일에는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맞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기리는 추념전 ‘우리가, 바다’를 개최한다.

특히 경기도미술관의 경우 합동분향소가 있던 화랑유원지에 위치해 있으며 단원고등학교를 마주하고 있다. 참사 당시에는 유족과 정부에서 사용하는 일종의 종합상황실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경기도미술관은 안산의 지역공동체로서 미술관이 예술을 통해 공동체의 의미를 질문하고 시민들과 함께 참사 10주기를 추모하며 재난의 상흔에 공감과 위로를 건네고자 한다.

윤동천, 노란방, 2017 사진=경기도미술관
윤동천, 노란방, 2017 사진=경기도미술관

이어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진작가를 선정 지원하는 ‘경기작가집중조명전’을 개최해 김은숙, 민성홍 두 작가의 전시를 오는 7월에 개막하고 8월에 개최하는 ‘2024 동시대 미술의 현장전’을 통해 불완전한 삶의 오류를 주제로 동시대 작가들의 예술적 해소와 시선들을 살펴본다.

11월에는 조선시대 민화(民畵)와 옛 그림에서 동시대 한국대중문화를 견주어 보며 전통과 현대의 전승 관계와 새로운 창의성을 탐색하는 전시 ‘민화와 K-POP 아트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전시에서는 민화를 비롯한 우리의 옛 그림에 담긴 양식적, 주제적 특질 등을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양상 속에서 찾아보며 한국적 팝아트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시일정 이외에도 주요사업전략도 발표했다.

경기도미술관 전경 사진=경기도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전경 사진=경기도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실내외 상설 전시 작품과 진행 중인 전시 콘텐츠 등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람 안내 앱’을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개관 18주년을 맞아 경기도미술관은 그동안 진행한 전시 관련 영상인 전시 홍보 동영상, 작가 인터뷰, 퍼포먼스 기록영상, 세미나 영상 등을 경기아트 아카이브에 선별, 업로드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5월에는 전시실 질서 유지, 전시해설(도슨트), 교육프로그램 업무 지원, 기타 미술관 활동 분야 등 문화자원봉사자 양성교육프로그램 모집을 시작한다.

경기도미술관은 올해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미술관 후원회을 구성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더욱 증대시킬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후원회는 상반기 중 첫 후원 행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전승보 경기도미술관 관장은 "이번에 발표한 사업들은 각 분야별로 기반이 되는 사업들로, 광역종합미술관으로서 경기도미술관이 꼭 해야하는 일이자 종합미술관으로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모두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들을 통해 경기도미술관이 퀀텀 점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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