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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서 현대건설 양효진이 오픈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수원 현대건설의 1위 확정이냐, 인천 흥국생명의 반전이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1위 확정 여부를 놓고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12일 수원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1일 현재 2경기씩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선두 현대건설은 승점 77(25승9패)로 2위 흥국생명(승점73·26승8패)에 승점 4가 앞서 있다.

이에따라 두팀의 맞대결서 현대건설이 승리하면 1위를 확정하는 반면 흥국생명이 이기면 최종전 결과에 따라 극적으로 흥국생명이 1위를 차지할 수 도 있어 양보할 수 없는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김연경이 버틴 흥국생명이 3승2패로 앞서 있다.

두팀의 분위기는 좋은편은 아니다.

손쉽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였던 현대건설은 정관장과 한국도로공사에 풀세트 접전끝에 2연패를 당한뒤 9일 화성 IBK기업은행을 3-0으로 꺾고 승점3을 추가했다.

흥국생명 또한 꼴찌 페퍼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하며 선두탈환에 실패한뒤 오히려 승점차만 벌어져 힘든경기가 됐다.

여기에 시즌 막판이 되면서 선수들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이 같은 외부 환경에도 두팀은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외나무 대결을 펼쳐야 한다.

현대건설은 맞대결서 승점 2만 챙겨도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년만에 우승한다.

만약의 경우 패한다해도 페퍼저축은행과의 최종전서 승리하면 정상에 오르게 된다.

반면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의 맞대결과 마지막 경기인 GS칼텍스전 등 2경기 모두 승점 3으로 승리 하고 현대건설의 최종전을 지켜봐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고 어느팀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할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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