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은 편안한 안식처이자 고향
6천억 노후계획도시특별회계 조성
총선 승리 52개 선거구 확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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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국회의원이 13일 오후 중부일보 6층 북카페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채운기자

"분당을 더 분당답게 만들겠습니다."

13일 중부일보 6층 북카페에서 만난 김병욱 의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자신감이 녹아 있었다.

성남분당을은 지난 2000년 4월께 치러진 제16대 총선부터 제19대 총선까지 진보 진영의 후보가 당선되지 않았던 만큼,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김 의원은 제19대 총선에 출마해 새누리당의 전하진 후보에 밀려 낙선했지만, 제20대 총선 때 이뤄진 재대결선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23년간 분당에 거주하며 이번 공천과정서 단수 추천을 받은 김 의원은 "분당은 제게 가장 편안한 안식처이자 고향"이라며 "분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것은 오직 저를 품어준 이곳 분당에 보답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분당이 만든, 일 잘하는 3선 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분당지역의 최대 현안인 재건축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주도해 통과시켰고, 전국 최다 선도지구 지정 및 연 1회 선도지구 추가 지정 등은 이미 대정부질문을 통해 국토교통부 장관의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이주단지 신속 조성과 재건축 지원을 위한 6천억 원 규모의 ‘노후계획도시 특별회계 조성’ 등의 공약을 이행토록 노력하겠다"면서 "이 모든 것을 이번 총선서 승리해 3선 국토교통위원장이 돼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민주당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임명된 김 의원은 제21대 총선서 얻은 51개 의석보다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심판"이라며 "60개 선거구 전체서 승리하고 싶지만, 저희 지역을 포함해 박빙, 열세로 분류된 지역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다. 52개 이상 선거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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