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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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일 경기도내 8곳 분양 나섰지만
이천·평택 등 4곳 최대 '0.31대1'
'45.75대1' 기록했던 성남과 대조
용인·안산 등도 준수한 경쟁률

청약홈 개편을 앞두고 3월 분양이 쏟아진 가운데 이번 주 모집을 마감한 아파트 중 절반이 미달사태를 겪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14일 경기지역에서 분양을 실시(특별공급 제외)한 아파트는 8 곳이다. 지역별로는 ▶용인시 처인구(2곳) ▶이천시(2곳) ▶평택시(2곳) ▶안산시 단원구(1곳) ▶성남시 분당구(1곳)에서 분양이 진행됐다.

이중 이천시와 평택시에서 분양된 4개 아파트는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며 최소 0.07대 1에서 최고 0.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용인, 성남, 안산 등에서 분양된 4개 단지는 상대적으로 청약자가 몰리며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성남시 분당구에서 분양된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74가구 모집에 3천385명이 몰리며 4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안산시 단원구의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에서도 92가구 모집에 1천171개의 청약통장이 쏟아지며 12.73대 1의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 용인시 처인구에서 분양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용인은 이날 기준 1순위 청약만 진행됐음에도 699명이 접수해 모집 인원(312가구)을 넘어섰다. 다만 같은 지역의 역북서희스타힐스 프라임시티는 2순위 청약까지 진행했음에도 1.03대 1의 경쟁률로 간신히 미달을 면했다.

이천시의 공인중개사 A씨는 "워낙 부동산 경기가 안좋다. 청약 시장도 마찬가지"라며 "건설사에 강점이 있거나 지리적으로 강점이 있는 것이 아닌 이상에야 미달이 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문가 "건설사·입지 유지하거나
저렴하지 않으면 미달되는 분위기"

전문가는 이번에 준수한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의 경우 분양가 및 입지상 이점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분상제 단지로 분양가가 인근 단지에 비해 저렴하다. 그 외 단지들 역시 분양가 또는 입지가 인근 아파트에 비해 나은 조건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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