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9·10차 경선결과 발표
안산갑 친명계 원외인사 양문석
부천병 이재명특별보좌 이건태
부천을 청와대출신 김기표 확정
평택갑은 비명계 홍기원 현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안산갑 전해철 의원, 부천병 김상희 의원 등 비명계 의원들이 친명계 인사들에게 패해 잇따라 탈락했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9∼10차 경선 결과와 전략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안산갑은 친명계 원외 인사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이 전 의원을 꺾고 공천을 확정했다. 전 의원은 경선 득표의 20%가 깎이는 의원평가 하위 20%에 들어 ‘감산 페널티’를 안고 경선에 참여했다.

양 전 위원은 지난해 전 의원에게 비명계 의원들을 멸시해 지칭하는 ‘수박’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3개월 당직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부천병은 4선 현역인 김상희 의원이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역인 이건태 예비후보에게 패해 탈락했다. 부천을에서는 김기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이 서진웅 전 도의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자 경선으로 치러진 부천갑에서는 서영석(부천정) 의원과 유정주(비례대표) 의원이 결선을 치른다. 김경협(부천갑) 의원은 탈락했다.

평택갑은 비명계인 홍기원 의원이 임승근 전 지역위원장을 누르고 승리했다.

14일 결과가 발표된 안산을·병 통합경선에서는 김철민 의원과 김현 전 의원이 결선에 올랐다. 고영인 의원은 탈락했다.

이에 따라, 부천병에선 국민의힘 하종대 후보와 민주당 이건태 후보, 새로운미래 장덕천 후보간의 3파전이 펼쳐진다. 민주당과 진보당의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있는 지역구도 있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서울 서초을에서 옮긴 부천을에서는 민주당 김기표 후보와 진보당 백현종 후보 간 단일화를 앞두고 있다. 평택갑에선 민주당 홍기원 후보와 진보당 신미정 후보, 안산갑에선 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진보당 김도현 후보 간 단일화가 각각 이뤄진다.

이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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