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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이 1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기 내 포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예준기자

박주봉 제25대 인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인천 내 노후 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15일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 구로공단이 디지털 단지로 바뀌면서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연구소 등이 엄청나게 자리잡아 엄청난 개벽을 이뤄냈다"며 "인천 산업단지도 구로 디지털 단지처럼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앞서 지난 12일 인천상의에서 열린 제25대 1차 임시총회에서 전체 의원 120명 중 재적 80명, 대리인 참가 7명의 만장일치로 제25대 회장에 추대됐다.

그는 인천 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진돗개 정신’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인천산단 고도화 사업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누군가 진돗개 정신처럼 끝까지 물고 늘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누군가 와서 추진하다 그만두는 게 반복되면 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산단 고도화 사업은 굉장히 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어설프게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인천상의와 인천시, 인천 정치인, 인천 시민든체분들이 한팀이 돼야 가능한데, 신임 회장으로서 모든 이들의 의견이 모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상의가 그동안 인천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온 부분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박 회장은 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주봉 회장은 "앞으로 인천시와 한 가족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인천이 발전하는 게 인천 기업들이 발전하는 것이다. 앞으로 인천시가 추진하는 사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인천에 APEC 같은 큰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인천 유치에 적극 동참하고, 재외동포청 유치로 비롯된 한상 비즈니스 등 교류를 활성화 하기 위해 인천상의도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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