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 공무원들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하고 제작한 영상 ‘파요’의 영상 갈무리. 사진=인천 서구TV 유튜브
서구청 공무원들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하고 제작한 영상 ‘파요’의 영상 갈무리. 사진=인천 서구TV 유튜브

인천 서구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이색 홍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상에는 서구 공무원들이 출연한 영상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무원들이 직접 기획부터 출연까지 한 ‘청라 국제스케이트장 파요’라는 영상이 그것이다. 현재 관객 1천만 명 돌파를 앞둔 영화 ’파묘’를 패러디했다.

최근 서구는 서울 노원구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상은 청라국제도시가 스케이트장 유치에 적격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출연자 얼굴에 낙서를 하거나 남성 공무원이 가발을 쓰고 나오는 등 재미를 더해 구민은 물론 많은 네티즌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영상이) 이게 뭐냐 했는데 우리 동네였다",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재밌다", "공무원들 고생이 많다"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려 있다.

영상을 제작한 부서는 서구 홍보정책실의 뉴미디어팀 직원들이다. 정인영 팀장을 필두로 5명의 주무관들이 힘쓰고 있다.

이들은 미디어 홍보, 구정 홍보 영상, 소셜미디어 운영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영상 제작, 기획, 출연 등은 변진희·장재민 주무관 2명이 담당한다.

영상에 출연한 장 주무관은 "이번 영상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민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간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 주무관에 따르면, 서구청의 이색 홍보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딱딱한 정책을 보다 쉽게 알리고자 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 결과 현재 서구청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영상들의 조회수는 수백만 회를 웃돌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장 주무관은 "올해 뉴미디어팀의 목표는 유튜브 구독자 수를 20% 늘리는 것"이라며 "앞으로 더 재미있고 다양한 영상으로 구민들께 다가가는 서구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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