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모집이 또다시 무산됐다.

18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운영사 모집 재공고(4차)를 실시한 결과 입찰참가 업체가 1곳도 없었다.

이번 재공고는 지난 3번째처럼 연간 부두 임대료를 기존 420억 원에서 363억 원으로 낮춘 상태에서 다시 모집에 나선 것이지만, 이번에도 응찰 업체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IPA는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인천신항 1-2단계 컨부두 조성공사를 하고 있다.

1-2단계 컨부두는 4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급 3개 선석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연간 138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다.

부두에는 인천항 최초로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옮기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운영사 모집을 위한 1차 공모가 무산된 후 해가 넘도록 운영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IPA 관계자는 "1-2단계 컨부두의 2027년 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조속히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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