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라 공공병원 비상진료체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경기도의료원 본부에서 경기도의료원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병원장 회의를 주재하고, 수원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현장에 있는 의료진을 만났다.
오 부지사는 "의사 집단행동과 같은 보건의료위기 상황에서 도민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되려면 공공병원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계속해서 외래진료 연장 등 비상진료체계를 잘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형병원의 진료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우리 의료원이 공공병원으로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진 및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현장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도는 지난달 29일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공공병원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원 신규 의사 채용에 따른 급여와 간호사·행정인력의 시간외 수당 등을 반영해 약 11억 원의 재난관리기금 사용을 결정한 바 있다.
현재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과 성남시의료원 등 7개 병원의 평일 진료 시간은 오후 8시까지로 확대됐으며, 도내 31개 시군 내 45개 보건소 역시 평일 진료 시간이 연장됐다.
이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