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살고 싶은 안성이 돼야 지역 전체가 생기 있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안성의 주인으로서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안성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미래세대와의 만남에 언제나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김보라 안성시장이 청년들에게 전한 말이다. 김 시장은 안성의 혁신과 변화의 출발점으로 청년들의 자율적인 시정 참여와 끊임없는 도전을 강조한다.

이러한 청년정책 기조에 맞춰 안성시는 함께 사는 청년행복도시, 건강한 청년행복도시, 즐거운 청년행복도시, 일하는 청년행복도시 등 5대 주요 과제를 기반으로 세부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는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청년의 자립과 일자리, 주거는 물론 문화지원, 관내 대학과의 상생 등 분야별 정책을 강화해 새로운 기회가 넘쳐나고 청년이 살고 싶은 안성을 조성할 계획이다.

◇보다 촘촘한 청년 일자리 사업 추진=안성시는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청년 일자리 사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선정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사업을 가속화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청년 농업인 육성을 지속해 젊은 세대 유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실현할 방침이다.

먼저 청년창업 공모사업은 안성지역에 거주하는 만 39세 이하 예비창업자 및 초기창업자를 대상으로 아이템 개발 및 홍보·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성의 고유문화를 활용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발굴을 목적으로 마련한 이 사업을 통해 시는 지난해 프랑스식 브런치 식당과 가죽공예, 체험형 소품샵 등 총 3명의 청년 창업가를 양성했다.

올해는 사업비 8천만 원을 투입해 3명의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며, 사업 참여업체를 안성시 도시재생전략지구(성남·옥천지구) 안에 밀집시켜 원도심 활성화를 유도하는 한편, 안성시 문화의 거리, 안성맞춤 골목길 마켓 등과 연계해 지역의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보라(앞줄 왼쪽 두번째) 안성시장이 청년문화공간 을 방문해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안성시청
김보라(앞줄 왼쪽 두번째) 안성시장이 청년문화공간 을 방문해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안성시청

이어 청년 농업인 육성사업의 경우, 총사업비 9억 3천여만 원을 들여 농산물 생산과 유통, 제조·가공, 체험관광 등 농업 분야 창업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최장 3년간 월 최대 11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과 청년농업인 농기계 종합교육, 임대형 스마트팜 시설 조성 등을 추진하며 차세대 영농리더를 육성한다.

이와 함께 시는 총사업비 8천500만 원을 들여 ‘맞춤형 취업 지원(면접 정장 무료대여·특성화고 진로캠프)’, ‘채용프로그램(채용 박람회·상설면접)’, ‘찾아가는 취업상담소(청년문화공간 연계)’ 등을 운영하고, 1억8천여만 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지역경제와 같이 청년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청년 고용을 유도한다.

청년 주거 및 자립 지원사업으로는 ▶안성맞춤 청년주택(청년매입임대 주택 10호 제공 예정) ▶청년역량강화 기회 지원(미취업 청년 대상 어학 및 자격시험 응시료 제공) ▶청년내일저축계좌 사업(총사업비 5억9천만 원) 등을 시행한다. 올해는 총사업비 12억 원을 투입해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자립정착금과 자립 수당 등을 지원하는 ‘슬기로운 자립생활 지원사업’과 안성시청년정책분과위원회 제안으로 마련된 ‘청년 부동산 중개수수료 및 이사비 지원’을 추진한다. 이외에 ‘관외대학생 주거안정비 지원’도 신규 사업 중 하나다.

김보라(왼쪽 두번째) 안성시장이 청년문화공간 ‘청년톡톡’ 개소식에 참석해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안성시청
김보라(왼쪽 두번째) 안성시장이 청년문화공간 ‘청년톡톡’ 개소식에 참석해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안성시청

◇청년 전용공간 확대·문화산업 구축·대학연계 사업 등 지원책 업그레이드=청년 소통 및 문화사업의 경우, 지난해 개소한 청년 전용 문화공간인 ‘청년톡톡’을 토대로 사업비 1억 6천여만 원을 투입해 ▶역량 강화 아카데미 및 전문 상담 ▶청년 정책 공모사업 ▶동아리 활동 지원 등 청년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면접 이미지 메이킹 ▶보이스 트레이닝 및 헤어스타일링 교육 ▶노무 상식 및 부동산 실무 교육 ▶청년 금전 성장 프로젝트 ▶감성 소품 및 향수 만들기 등 무료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강좌가 이어지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청년들의 커뮤니티 활성화는 물론, 공예와 문화·예술, 인문·교양 등 공간별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하며 차별화된 청년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경기도가 주관하는 ‘생활밀착형 청년 공간 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 2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청년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청류장(청년정류장)’을 새롭게 운영한다. 이 밖에 청년들의 해외대학 연수 지원사업인 ‘2024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운영비의 50%를 확보한 만큼, 조례 개정 및 예산 편성, 운영자 선정 등을 거쳐 ‘안성 청년 신사유람단’이라는 타이틀로 지원자를 모집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인 ‘안성청년포털’을 중심으로 취업과 창업 등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제공하고, 청년정책위원회를 활용해 청년의 시정 참여를 유도하며 자율적인 정책 제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올해 2월 3일 청년정책분과위원회 2기 위촉식과 발대식을 진행한 후 참석자들과 손을 흔들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안성시청
김보라 안성시장이 올해 2월 3일 청년정책분과위원회 2기 위촉식과 발대식을 진행한 후 참석자들과 손을 흔들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안성시청

지난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승인 대상지 선정’과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에 따라 안성의 문화예술 자원에 기반한 분야별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참여를 이끌고, 잠재력을 발굴 및 육성, 지원하며 안성시만의 차별화된 청년 문화산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관내 5개 대학(한경대·중앙대·동아방송대·두원공대·폴리텍대)과의 협력 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4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 인력양성 계약학과 설치 ▶진로체험 프로그램 ▶대학생 공공급식 지원 ▶소외계층을 위한 동물매개활동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분야별 상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보라 시장은 "청년친화도시는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의 중요한 화두이자 필수 과제다. 2024년은 안성시 청년 정책 추진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의 도전정신과 자립성을 적극 지원해 남다른 성장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일자리와 주거, 문화 등 분야별 정책을 강화해 젊은 세대들이 살고 싶고, 살기 좋은 청년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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