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0개 선거구 평균 2.1대1
4·10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21일, 경기도 내 60개 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특히나 이번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탓에 각 정당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21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등록을 마친 후보는 60개 선거구에 127명(오후 8시 기준)으로, 평균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55명, 더불어민주당 57명, 녹색정의당 1명, 개혁신당 10명, 새로운미래 1명이 등록했다.
부천병 지역서 3명이 등록한 만큼 치열한 선거전이 예고됐으며, 의정부갑·을, 안성 등에서도 3명의 후보가 출전을 예고했다.
경기도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수원갑은 수성고등학교 선후배 간의 매치업이 예고된 상태인데, 이날 김현준 국민의힘 후보와 김승원 민주당 후보 모두 등록을 마쳤다. 김현준 후보는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진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발목잡고 있다"고 강조했고, 김승원 후보는 "장안 주민만 바라보며 재선의 힘으로 장안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역설했다.
현직 교수 대결로 관심을 받는 수원정에는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와 김준혁 민주당 후보가 각각 입후보했다.
원외 인사들이 맞붙는 수원무에는 박재순 국민의힘 후보와 염태영 민주당 후보가 권선구선관위를 직접 찾아 등록 절차를 끝마쳤다.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되는 성남분당갑에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성남분당을에서도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병욱 민주당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
지난 2016년 치러진 제20대 총선서 맞대결했던 송석준 국민의힘 후보와 엄태준 민주당 후보도 등록하면서 6년 만에 리턴매치를 예고했다. 의정부을에서도 이형섭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강 민주당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한편, 제22대 총선의 후보등록은 22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은 오는 28일부터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재외투표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전투표는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이지은·신다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