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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장명희 시의원, 윤경숙 시의원, 김성수 도의원, 채진기 시의원, 곽동윤 시의원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하재홍기자

안양 만안구에서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현직 국회의원의 비리 의혹을 놓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안양 만안 선거구 시·도의원들은 국민의힘 최돈익 후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24일 최돈익 후보 측에서 강득구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대량 문자를 살포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강득구 후보를 비난하는 저열한 문자 테러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이번 문자는 최 후보로부터 한 번도 문자를 받지 않은 민주당의 핵심 당원 들에게도 보낸 것으로 보인다"며 "불법적인 방법으로 민주당의 당원 명부를 취득해 연락한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돈익 후보는 지난 15일 오후 3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된 강 의원의 선거 부정 및 조작, 정치자금법 위반 등 내용을 이유로 상대당 후보인 강득구 의원의 사퇴 및 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강득구 후보는 "명백한 허위로 사실과 다르다"며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민주당 시·도의원들은 "만안구민들은 새로운 정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던 최돈익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 활동에 깊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득구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후보의 정책경쟁에 따른 유권자의 축제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돈익 후보와 국민의 힘도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경쟁의 장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하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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