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을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25일 계양산전통시장 유세에서 유권자, 이천수 후원회장 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원희룡tv캡쳐
계양구을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25일 계양산전통시장 유세에서 유권자, 이천수 후원회장 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원희룡tv캡쳐

원희룡 계양을 후보, 유세현장 생방송
모경종 서구병 후보, 시민공모 통해
선거캠프 이름 '모두의 캠프' 결정

4·10 총선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일부 인천 후보가 차별화된 선거 전략으로 표심 잡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계양구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국민의힘) 후보는 이천수 후원회장과 함께 계양산전통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는 장면을 유튜브 생방송으로 송출했다.

원 후보는 이날 방송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악수를 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1천 명이 넘는 지지자들은 방송을 시청하며 원 후보의 행보를 지켜봤다.

서구병 모경종(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최근 자신의 캠프 이름을 시민 공모를 통해 ‘모두의 캠프’로 정했다.

모 후보는 해당 이름을 지어 준 시민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인사를 전했다.

모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정치가 지역 주민들 곁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공모를 했다"며 "주민들의 호응도 좋고 캠프 홍보도 되는 것 같아 좋은 활동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허종식 동·미추홀갑 후보 
"상대후보 비방내용 담긴 현수막 떼겠다" 선언

동구미추홀구갑 허종식(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대 후보를 비방하지 않고 정책 선거에 매진하겠다"며 비방성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전부 떼겠다고 선언했다.

최근까지 이 선거구에는 허 후보와 심재돈(국민의힘) 후보 간에 서로의 약점을 부각하는 비방성 현수막이 넘쳐나 유권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동구미추홀구을에서는 팔순을 훌쩍 넘긴 노인이 지역민들에게 인사를 다니며 자기 아들을 응원하고 있다. 그는 인천 최다 5선에 도전하는 윤상현(국민의힘) 후보의 어머니다.

윤 후보 측은 "선거 전략까지는 아니다. 힘이 닿을 때마다 나오시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연수구갑 정승연(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24일 SNS에 선거 유세에 동참한 가족들의 사진을 올리며 "정부-인천시-연수구-정승연은 원팀, 우리 가족도 원팀이다"고 밝혔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후보들은 적은 비용으로 쌍방향 소통을 원하는데 SNS를 활용한 차별화된 선거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 많은 후보가 이 같은 홍보 방법을 채택한다"며 "비슷한 방법으로 홍보 전략을 세우는 후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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