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 인근에 4천150세대가 입주할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서구 왕길동 64-46번지 일원 50만6천220㎡ 규모의 부지(왕길역 인근)에 대해 ‘왕길1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곳 부지에 지어질 주택 중 공동주택이 4천20세대를 수용할 계획으로, 세대 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공동주택 부지는 19만6천962㎡이다.

또한 단독주택은 3만1천738㎡ 규모의 부지에 지어지는데, 130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이 외에도 이곳 일대엔 준구거시설과 학교, 유치원, 공원, 녹지 등이 만들어진다.

이곳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앞으로 조합이 설립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는 정식적으로 조합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으로, 추진위원회 성격이라고 시가 전했다.

따라서 착공 시점이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조합이 정식적으로 만들어지면 이후 시행사가 결정되고, 이 조합이 시로부터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야 한다.

시행방법은 환지방식으로, 시행기간은 실시계획 인가일부터 환지 처분일까지이다.

시 관계자는 "왕길역세권 지역의 계획적 관리를 통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주변의 신시가지 개발과 연계되는 계획적 개발을 도모하겠다"며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착공 시점은 조합이 어떻게 추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조합과 인천시 간 협의가 완료돼야 실시계획 인가가 나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백승재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