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허훈
프로농구 수원KT의 허훈이 지난 23일 수원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수원KT가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했다.

지난 24일 창원LG(35승17패)가 울산모비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위를 확정했다.

3위 KT(32승19패)가 잔여경기를 모두 이기고 LG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더라도 상대 전적(4승2패)에서 밀려 2위를 차지할 수 없다.

6강 대진표도 안갯속이다.

규정상 정규리그 3위는 6위와 4위는 5위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 , 24일 기준 KT와 4위 서울SK(30승21패)의 승차는 2경기 차로 남은 경기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KT는 28일 수원케이티아레나에서 9위 안양 정관장(17승34패)과, 정규리그 최종일인 31일엔 고양소노아레나에서 8위 고양 소노(19승34패)와 대결을 펼친다.

2경기 모두 KT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허훈, 문성곤, 하윤기 등 국가대표가 즐비하고 외국인 선수 MVP 수상이 점쳐지는 패리스 배스가 존재하는 KT의 라인업이 두 팀보다 우세라는 평가다.

또 정관장과 소노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상태로 전력을 다해 승부하기 보다 신진급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점에서 KT의 승리가 예상된다.

다만 소노와의 경기는 에이스 이정현의 활약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은 올시즌 평균 득점(22.42점)과 도움(6.56개) 부문에서 국내선수 1위를 달리고 있는 등 유력한 국내선수 MVP 후보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한 것에서 보듯 이정현을 중심으로 한 소노의 뒷심이 만만치 않다.

정관장은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부산KCC와 대결을 펼치고 31일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모비스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5위 KCC(27승24패)와 6위 모비스(25승26패) 역시 승차 2경기 차로 잔여 경기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양팀이 공통으로 맞붙는 정관장과의 대결이 사실상 양팀의 순위 결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위가 유력한 KT를 상대로 KCC는 시즌 전적 4승2패로 앞섰고 모비스는 2승 4패로 뒤졌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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