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북수원TV 청사진 발표

의정부 등 AI문화산업벨트 추진
경기남부엔 AI지식산업벨트화
돌봄의료원스톱서비스 첫 도입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준 수원시장,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과 함께 26일 오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북수원 테크노벨리 개발구상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민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준 수원시장,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과 함께 26일 오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북수원 테크노벨리 개발구상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민기자

"경기도를 ‘대한민국 AI지식산업의 수도’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꾸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파주, 의정부, 남양주를 중심으로 ‘AI 문화산업 벨트’를 만들고 성남, 용인, 수원, 과천, 안양을 잇는 경기 남부에는 ‘AI 지식산업벨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발표한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이어 두 번째 경기 기회타운인 북수원 테크노밸리에는 AI 및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산업을 유치해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경기도형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를 대한민국 최초로 도입한다.

방문의료, 재활치료, 단기입원, 주야간 보호 등의 시설을 통합적으로 갖춘 ‘돌봄의료 통합센터’를 설치해 돌봄을 강화한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북수원 테크노밸리

북수원테크노밸리 예정 부지는 15만 4천㎡, 축구장 21개 규모의 면적으로 현재 경기도 인재개발원, 경기연구원, 기록관 등이 입주해 있다.

이곳은 영동고속도로, 국도1호선, 수원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2028년 말 인덕원-동탄선 북수원역과 2031년 시흥-수원 민자고속화도로가 개통이 예정돼 있다.

총 사업비는 3조6천억 원이 소요된다. 사업비는 경기도가 부지를 현물 출자하고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가 사업을 시행해 추가적인 재정 부담은 없다고 김 지사는 설명했다.

미래 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7천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총 5천 호의 주거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숙사 1천가구, 임대주택 3천가구와 함께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1천가구도 공급한다.

이와함께 북수원테크노밸리는 경기 RE100 비전(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30% 달성하고, 온실가스는 40% 감축)을 구현하는 RE100탄소중립 타운으로 조성한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내 모든 건물은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비전을 반영해 제로에너지빌딩으로 조성되며 단지는 저탄소 녹색도시로 개발한다. 또, 전철-버스 환승센터를 설치해 전철 등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오는 8월 공청회와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 연말 건축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2025년 말 착공해 인덕원~동탄선 준공에 맞춰 2028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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