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소방안전교육
20일 의왕소방서가 발달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론(왼쪽)과 체험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의왕소방서

의왕소방서는 희망나래 장애인복지관과 협업해 발달장애인 대상 실전형 소방안전교육을 연중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재난 상황에서 장애인의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상황별 대응요령을 반복적으로 교육하고, 최종적으로 안전체험관에서 조력자 없이 스스로 행동하게 해 장애인 안전교육의 효과성과 이해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의왕소방서는 지난해 11월부터 희망나래 장애인복지관 소속 발달장애인 26명을 대상으로 화재대피, 지진대피, 심폐소생술 등 3개 분야의 대응방법을 매월 2회 반복적으로 교육했으며, 6회 차인 지난 20일 소방서 안전체험관에서 체험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노래방 화재현장을 구현한 연기미로체험장에서 장애인들은 조력자의 도움 없이 침착하게 대피함으로써 교육의 효과를 입증했다.

소방서는 ‘누구나 안전할 권리’라는 교육 목표를 내걸고 관내 특수학교인 의왕정음학교와 협의해 실전형 안전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안전체험관에서는 매월 20일 ‘장애인의 날’로 지정해 장애인복지시설 대상으로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황은식 서장은 "장애인에게 주기적이고 반복적인 소방안전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며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인, 외국인 등 취약계층의 특성에 맞는 안전교육을 제공해 재난으로부터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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