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우 교수 (1)
장진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 사진=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눈 떨림 증상을 겪는 경우는 마그네슘 부족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원인이 마그네슘 부족인 경우는 드물다.

눈 떨림 증상의 주된 원인은 스트레스, 카페인 과다복용, 피로, 근육 긴장 등에 의해 나타난다. 이 경우 휴식만으로도 증상이 사라진다.

마그네슘 결핍으로 눈 떨림 증상이 발생할 정도의 영양상태는 흔치 않다는 것이 전문가의 소견이다.

다만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얼굴 다른 부위로 확산된다면 안면경련을 의심해야 한다.

안면경련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얼굴에 반복적인 근육 운동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안면경련은 얼굴 한쪽에만 나타나는 반측성 안면경련으로 발생하며 눈 주위 뿐 아니라 입과 목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또 안면 마비 후 이차적인 경련이 발생하기도 한다.

안면경련은 안면신경인 제7뇌신경이 뇌간부의 다양한 자극을 받는 경우가 다수이며 스트레스, 호르몬 등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또 뇌혈관 노화로 인해 안면신경을 압박해 발생하기도 한다.

안면신경의 압박부위 등 정확한 지점을 찾기 위해 MRI, 근전도검사 등을 실시해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장기간 약물 사용으로 내성이 생기는 경우 주사요법을 고려할 수 있고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도있다.

장진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환자 개인에 따라 안면경련의 원인이 다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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