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개막전 선발 김광현
SSG 김광현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프로야구 SSG랜더스의 간판 투수 김광현(35)이 KBO리그 통산 승리 3위를 눈앞에 뒀고, 탈삼진 기록 3위도 가시화했다.

김광현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4 KBO리그 개막전 홈 경기에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실점 하며 5-3 선발승을 따냈다.

이로써 그는 KBO리그 개인통산 159승을 챙겼다.

김광현은 29일 등판하는 대구 원정경기서 삼성을 상대로 승리할 경우 송진우(210승), 양현종(168승), 정민철(161승)에 이어 역대 4번째로 160승을 달성한다.

2007년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1차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그해 5월 13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KIA를 상대로 프로 첫 승리(6이닝 2피안타 무실점)를 거뒀다.

2008년(16승)과 2010년(17승)에는 다승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김광현은 2011년(4승)과 2012년(8승)에는 10승 달성에 실패하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2016시즌이 끝나고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2019년에는 17승을 거두고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년(2020∼2021년) 동안 활약하며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올렸다.

2022년 한국으로 돌아온 김광현은 복귀 첫 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호투하며 팀의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하며 관록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는 어깨 통증 탓에 9승 8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지금은 팔 상태가 정말 좋다"며 "지난해 못한 것까지, 올해 14∼15승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현재 1승인 김광현은 4월 초에 3승을 하면 KBO 통산 승리 공동 3위에 오르며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그 이후 4승째를 거두면 단독 3위가 된다.

한편 KBO 통산 탈삼진 부문에서도 1천734개로 4위를 달리는 김광현은 3위 이강철 KT위즈 감독의 기록(1천751개)에도 17개차로 접근했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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