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미추홀구을, 중구강화옹진군
국힘 '경합 우세' 지역으로 전망
접전지 남동을 제외11개 민주 우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15일 앞둔 26일 전국적인 판세를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승리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각각 82곳, 110곳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 국힘은 동구·미추홀구을(윤상현)과 중구·강화군·옹진군(배준영) 등 2곳의 선거구를 ‘경합우세’ 지역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힘은 ‘우세’로 분류된 지역은 없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 국회의원이 있는 11개 선거구에 대해 모두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힘 인천시당은 2곳의 선거구에서만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동안 지지율 감소에 영향을 줄만한 일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최근 현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날 때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배준영 국힘 시당위원장은 "우리가 최근에 이런 저런 일들로 지지율이 바닥을 쳤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상황은 나아지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배 시당위원장은 "유권자들에게는 구호만 외치는 민주당을 뽑는 것보다 실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집권여당의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은 집권여당의 후보를 뽑을 경우 삶이 어떻게 바뀌는지 상상한다면 국민의힘을 지지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시당은 인천에서 11개 선거구가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고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겸손하면서 담대하게 선거운동을 치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권자들 입장에서 현 정부가 한숨만 나오게 하고 있기에 인천지역의 민주당 후보들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관점으로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민주당 시당은 주장했다.

김교흥 민주당 시당위원장은 "오는 28일께 인천지역 총선 후보들을 불러 모아 통합선대위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으로, (기세를 모을 것)"이라며 "좀 더 겸손하게, 그렇지만 담대하게 주민들과 호흡을 맞춰가며 인천시민이 승리하는 날로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지역을 다녀보면 국민들과 서민들이 한숨만 나온다"며 "인천시민과 국민이 갖고 있는 권력은 투표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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